역시 홈런 한방의 영향은 컸다.
KIA 타이거즈가 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17안타를 폭발시키며 12대6으로 승리했다. 5-5 동점이던 5회초 터진 안치홍의 결승 솔로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랜만에 타선이 터져 4회초 4점을 뽑아 5-3으로 역전한 뒤 4회말 2점을 줘 동점을 만들었을 때 불안감이 있었던게 사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안치홍이 상대 투수 구승민으로부터 우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KIA가 다시 리드를 잡았고 상승세를 이을 수 있었다.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가 펜스를 넘어갈지, 파울라인을 넘어갈지가 궁금했는데 폴 안쪽으로 떨어지며 홈런이 됐다. 안치홍은 6회초 1사 만루서 2타점 우전안타를 치며 쐐기점도 뽑았다.
이날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만점 활약.
투구에 맞아 손가락 부상을 당해 11일간 1군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30일 복귀해 2경기만에 홈런을 쏘아올리며 컨디션을 빨리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홈런친 상황은. 파울이 될 수도 있었는데.
맞았을 때 손목이 너무 잘 들어가서 타구가 휘지 않은 것 같다. 2스트라이크 이후라 가볍게 쳤는데 중심에 잘 맞은 것 같다.
-복귀한지 2경기를 했는데 컨디션은 어느 정도인지.
개인적으로 몇 경기를 해야 올라올거라 생각했는데 홈런을 쳤을 땐 집중했던 타석이어서 그때 조금 느낌이 왔었는데 아직 완전하지는 않다. 그래도 70%정도 공이 보이는 것 같다. 경기하면서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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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빠졌을 때 팀도 안좋았는데.
내 잘못으로 다친 것은 아니었지만 팀에 미안한게 많았다. 팀이 잘되든 안되든 함께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경기 보면서 빨리 합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2군에서 타격감을 찾은 뒤에 올라오고 싶지는 않았나.
부상이 장기화 됐다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겠지만 길어야 열흘 정도여서 경기하면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코칭스태프도 그렇게 얘기해주셨다.
-그동안 팀 전체적으로 득점권 타율이 좋지 않았는데.
처음엔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했었는데 계속 안되다보니까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다운이 된 것 같다. 지금은 자신있게 치자고만 하고 있다.
-경기전에 표정이 그리 좋지는 않았는데.
예전부터 너무 웃으면서 하면 개인적으로 너무 업돼서 경기에 오히려 안좋았던게 많았다. 무표정으로 하려고 한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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