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이례적으로 베테랑 김주찬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를 얘기하며 "김주찬의 역할이 컸다"라고 밝혔다.
KIA는 전날인 2일 롯데전서 12대6의 대승을 거뒀다. 김주찬은 그 경기서 3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4안타 3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볼넷도 하나를 얻어내 6번의 타석에서 5번이나 출루했다.
1회초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주찬은 3회초 1사후 중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4회초엔 3-3 동점인 2사 3루서 역전 중전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최형우의 내야안타에 이은 수비 실책 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6-5로 앞선 6회초에도 1사후 중전안타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고, 최형우의 안타 때 3루까지 달린 뒤 안치홍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7회초엔 1사 3루서 우전안타로 타점을 올렸고, 9회초엔 1사후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상대 실책으로 세번째 득점을 했다.
김 감독은 김주찬의 출루와 함께 주루에 대해 칭찬을 했다. 김 감독은 "주찬이가 도루를 해주고, 후속 타자의 단타 때 3루까지 달려주면서 찬스가 살아 팀의 공격이 잘 풀렸다"라고 했다. 4회초 득점의 경우 김주찬이 도루를 하지 않았다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았다. 3회와 6회엔 최형우의 단타에 3루까지 뛰는 빠른 발로 상대를 압박했다.
주자가 2루에 있는 것과 3루에 있는 것은 비슷하다고 하지만 투수와 포수에겐 떨어지는 변화구를 구사하기 힘들게 한다. 아무래도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공이 뒤로 빠질 경우 점수를 헌납하기 때문. 그런 점에서 김주찬의 3루 질주가 큰 힘이 됐다.
공격적인 주루가 팀 공격에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를 잘 알려준 김주찬의 달리기였고, 이를 김 감독이 칭찬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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