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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구단들은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A구단 관계자는 "몇몇 구단들은 소속 선수들의 항공권 업그레이드를 해준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을 해주지 않으면 비난에 휩싸이지 않겠는가. '울며 겨자먹기'로 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난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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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협회의 입장은 간단하다. 이코노미석으로 움직이면 된다는 주장이다. 재정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항공권 업그레이드 관련 이슈는 지난해 11월 말 곤지암에서 가진 실무위원회-협회 관계자 워크숍에서 논의됐던 부분이다. 그러나 합의된 것이 아니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당시 선수들의 항공권은 이코노미석으로 하고 좌석 업그레이드 요청이 있을 경우 프로 팀에서 추가비용을 지불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다만 합의된 사안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협회는 항공권 업그레이드 비용까지 증액된 KOVO 지원금에 포함시키자고 의견을 냈지만 KOVO 실무위원회와 관계자들은 난색을 표했다는 전언이다. KOVO 지원금은 전임감독제, 합동훈련비, 전력분석관-의무트레이너 인건비로 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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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내 국가대표 선수 항공권 업그레이드에 대한 세밀한 기준이 없는 것도 문제다. 일반인도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면 힘든데 2m에 가까운 장신의 배구 선수들이 이코노미석을 타고 장시간 비행을 한다는 건 가혹한 처사다. 그렇지만 매 대회마다 선수들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건 재정적 부담이 크다. 대회의 중요성을 따져 선택과 집중이 필요함에도 컨트롤을 해야 할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과 이사들은 손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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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사상 최초로 전임감독제를 시행하면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까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부실한 행정으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한국 배구계의 부끄러운 민낯이 아닐 수 없다. 스포츠2팀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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