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범이 입대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화보와 인터뷰가 공개됐다.
김범은 3일 발행한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훈련소 입소 전 마지막 화보와 지난 배우 생활을 돌아보는 인터뷰를 가졌다. 화보 사진 속 김범은 마치 팬들에게 작별을 고하듯 차분한 색상의 의상과 우수에 찬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촬영 후 이어진 입대 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김범은 입대소감에 대해 "나이 차서 가는 거고,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며, 오랜 기간 앓아온 유전적 질병에 대해서는 "작품을 쉬고 병원도 오래 다니며 그간 열심히 치료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병원을 다니면 된다"고 말했다.
그간 쌓아온 필모그래피에 대한 인터뷰에서 김범은 "'거침없이 하이킥(2006)' 출연진 중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는?"이라는 질문에 "다 만나고 싶다. 굳이 꼽으라면 (정)일우 형. 형이랑은 엊그저께도 만나 밥을 먹었다. 만날 때마다 같이 작품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다"라고 전했다.
'20대 초반에는 작품 활동이 활발했는데 최근에는 드물었던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에 김범은 "20대에는 큰 행운이 따랐던 덕분에 숨 돌릴 새 없이 달렸다. 그때는 에너지도 넘쳤다. 그러다 크게 지친 적이 한 번 있었다. 낯선 곳에서 스스로 그간 했던 일들을 되돌아봤다. 내가 벽 안에 갇혀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됐다. 나를 가둔 가장 큰 벽은 '나 자신'이었다. 성격이 원래 잘 참고 힘든 티를 안내는 편이다. 속에서 곪은 것 같다. 20대 중반에는 늘 '내가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까? 내게 더 보여줄 연기가 남아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 시기에 기적처럼 '빠담빠담'을 만났다. 작품 안에 담긴 노희경 작가님의 메시지는, 배우로서 캐릭터를 만나는 것 그 이상의 경험이었다. 한 사람으로서의 나 자신에게도 시간과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알려준 작품"이라고 밝혔다.
'컴백하고 가장 먼저 연기하고 싶은 배역'에 대한 질문에 김범은 "다시 쌓은 에너지와 스스로 배운 것들을 연기에 쏟아붓고 싶다. 그냥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물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이야기지만"이라고 밝혔다.
김범의 인터뷰와 화보는 3일 발간한 '하이컷' 221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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