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쪽 떨어지는 볼을 전략적으로 구사했다."
넥센 히어로즈 에스밀 로저스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우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로저스는 4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로 등판, 7이닝 7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11대1 대승을 이끌었다. 로저스는 최고구속 150km의 강한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KT 타선을 손쉽게 요리했다. 로저스가 던지는 떨어지는 커브, 슬라이더에 KT 타자들 방망이가 연신 헛돌았다.
시즌 3번째 승리. 최근 4경기 페이스가 너무 좋다는 게 고무적이다. 4월17일 NC 다이노스전 7이닝 2실점, 4월22일 한화 이글스전 9이닝 8탈삼진 1실점, 4월28일 SK 와이번스전 7이닝 3실점(무자책점)을 기록했다.
KT전 10개의 탈삼진 기록은 시즌 8개 기록을 넘어섬과 동시에, 자신의 한국 무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로저스는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활약한 2015년 8월2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0개의 삼진을 잡아낸 경험이 있다.
로저스는 경기 후 "아주 좋다. 기쁘다. 경기 초반 타석에서 점수를 내준 덕분에 마음 편하게 즐기면서 던졌다. 오늘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무엇보다 상대 타선이 바깥쪽 떨어지는 볼에 스윙을 많이 해 이 부분을 전략적으로 구사한 게 삼진 잡는 데 도움이 됐다. 우리 팀에 좋은 야수들이 많다. 그들을 믿고 내 역할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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