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PD의 무게를 견뎌라"
4일 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셀럽피디(CELEBRITY PD)-★들의 이유있는 오지랖'(이하 '셀럽피디')이 첫 방송됐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개그맨 양세찬, 래퍼 마이크로닷, 배우 허정민 네 명의 스타가 직접 PD가 되서 기획부터 취재, 출연까지 도맡는 본격 셀프 프로듀싱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 양세찬 PD는 준비한 여러가지 기획 중 '추적! 인간이 좋다'가 선택됐다. 양세찬은 첫 번째 주인공으로 대세 개그우먼 박나래를 캐스팅해 그녀의 성공 비결을 알기 위한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기로 했다.
라디오 스케줄을 따라나선 양세찬 PD는 박나래를 예쁘게 담기 위해 무릎까지 꿇는 열혈 열정을 보였다. 라디오 스케줄 이후 박나래는 "오늘 스케줄은 (양세찬)PD님과 윤중로 걷기"라고 이야기 하자, 양세찬 PD는 "사심 방송이 아니다"라며 손사레 쳤다.
이에 박나래는 "봄향기를 느껴보고 싶다"라며 "내 스케줄을 불순한 의도로 보지 마라"며 화를 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연예계 마당발로 알려진 양세찬은 박명수, 김구라, 김준호, 양세형을 비롯해 장도연, 이상준 등 개그맨 동료들까지 즉석 섭외해 '박나래는 왜 떴나'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들의 이야기를 반전 있게 편집해 긴장감을 높였다.
PD가 된 래퍼 마이크로닷은 아시아 최고 연봉의 월드축구스타 손흥민을 만나는 기획안이 통과됐다. 손흥민을 향한 그의 뜨거운 열정은 연예인 마닷이 아니라 스타에 열광하는 팬심을 대변했다.
'셀럽피디' 방송 전 손흥민 경기를 관람하던 마닷의 모습이 공개돼 실검 1위를 차지하기도. 이에 자신감이 오른 마닷은 "방송도 나가기 전에 실검 1위면, 얼마나 대박일까요"라고 큰소리 쳤다.
하지만 떨리는 마음과 긴장과 걱정은 가득했다. 이에 평소 손흥민과의 친분이 두터운 가수 윤하에게 전화했다. 윤하는 "촬영이라고 하면 부담스러어 할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고, 가수 정준영 역시 "애매하다"라는 등 주변 지인들의 부정적인 답변에 좌절했다.
58시간안에 손흥민 선수를 만나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계획한 그는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는 가까운 지인들의 사진과 응원글까지 준비하는 정성을 보였다.
영국에 도착한 마닷은 첫 일정을 소화하던 중 갑자기 "손흥민 선수와 연락이 됐다. 이 상황을 알고 먼저 연락이 왔다 호텔로 오래요"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지인들의 지인들로 연결해 손흥민이 직접 연락이 온 것. 하지만 손흥민은 촬영을 부담스러워 했고, 마닷은 혼자 손흥민을 만나 선물을 전하고 경기 티켓을 구했다.
팬심에 들뜬 마닷과 달리 손흥민을 만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지 못한 제작진과의 마찰이 있었다. 다음날 경기장에서의 만남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경기장을 찾은 마닷은 놀라운 친화력으로 현지 관중들과 하나가 되어 응원가를 불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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