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어린이 날 잠실 매치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를 앞세워 3대0의 완승을 거뒀다. LG와의 원정 3연전 첫 두 경기를 잡으며 위닝시리즈를 예약한 두산은 24승10패를 마크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LG와의 역대 어린이날 매치에서도 13승9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어린이 날에는 LG가 3대1로 승리했다.
장원준은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장원준은 올시즌 첫 무실점 경기,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반면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6이닝 9안타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또다시 받지 못해 시즌 3패째(1승)를 안았다.
두산은 1회말 2점을 뽑아 기선을 잡았다. 2사후 최주환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김재환이 투런홈런이 터졌다. 최주환의 안타는 LG 좌익수 김현수와 유격수 오지환 사이에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나온 행운의 안타였다. 김재환은 윌슨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두산은 4회초 1점을 추가했다. 2사후 허경민이 우전안타로 나간 뒤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류지혁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
LG는 1회와 5회, 두 차례 병살타가 나왔고, 4회에는 무사 1루서 김현수의 직선 타구가 상대 1루수에 잡히면서 1루주자까지 아웃돼 기회를 놓쳤다. 전날 3안타 3타점을 친 김현수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경기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선발 원준이가 시즌 초반 약간 기복이 있었는데 오늘은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오늘을 계기로 본래의 모습을 찾기를 기대한다. 선수들이 찬스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불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피칭을 해줬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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