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슬로피시와 인문학이 더해진 어촌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화제가 된 TV조선 <장화신GO 어촌캠프>가 지난 4일 밤 11시에 첫 신고식을 치렀다.
첫 어촌캠프 장소는 영덕 차유마을. 그곳에서 멤버들은 대왕문어를 슬로피시로 잡아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원래는 수심 깊은 곳에 서식하는 대왕문어지만 3월, 4월 산란기에만 연안으로 온다는 정보를 토대로 문어잡기에 나선 것.
무엇보다 국민레저로 각광받고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손쉬운 장비로 어업이 가능한 해루질을 개그맨 서경석, 웹툰 작가 김풍,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정다래를 비롯한 6명의 출연자가 영덕바다를 누비며 몸소 체험했다.
대부분의 바다생물들은 야행성이기 때문에 어두운 밤 영덕바다로 나선 멤버들은 워킹 해루질을 통해 문어 잡기에 성공했고 다음날은 정다래가 수심 3~4m 깊이의 바다에 직접 입수하는 수중 해루질로 대왕 문어를 잡아 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 치 양보 없는 치열한 사투 끝에 정다래 선수가 어렵사리 대왕문어를 포획한다. 사람에게 포획당해 바다위로 끌어올려지는 순간에도 빨판에 돌덩이를 잡고 올라오는 문어의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도시인들에게는 생소했던 군소와 홍해삼까지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바다생물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한편 웹툰작가 김풍은 정다래가 잡은 대왕문어를 식재료로 뛰어난 요리 실력을 뽐냈다. 밀가루와 설탕을 이용한 문어 손질부터 문어를 삶는 방법 등 다양한 요리 노하우를 선보였고 문어숙회를 비롯한 푸짐한 한상차림을 완성시켰다. 또한 크기도 남다른 대왕문어 다리 하나를 6명이 나눠 먹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어촌캠프에 참여한 인문학 전문가 3인방 (이독실 과학 칼럼니스트, 은동진 한국사 강사, 정지우 문화평론가)의 다채로운 바다인문학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여름 잠을 자는 해삼, 숙성문어의 탄생 비밀, 문어가 서양인에게 혐오 동물이 된 사연, 오랑우탄만큼 영리한 문어의 지능, 문어 먹물 요리가 없는 이유 등 흥미로운 소재로 <어촌캠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내는 데 일조했다.
대한민국 어촌을 배경으로 재미와 정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장화신GO 어촌캠프>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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