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미래 이강인(17·발렌시아 B)이 프로 데뷔 골을 작렬시켰다.
이강인은 지난 6일(한국시각) 스페인 파테르마에서 열린 사바델과의 2017~2018시즌 스페인 세군다 B(3부 리그) 3그룹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37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말 후베닐 A에서 발렌시아 메스탈라(2군)로 승격한 이강인은 프로무대인 스페인 3부 리그 11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하며 최고의 유망주임을 입증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B팀에서 총 338분을 뛰었다. 주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출전시간을 늘려가던 이강인은 지난달 30일 올롯전에서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사바델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이날 이강인은 전천후 플레이를 펼쳤다. 투톱으로 나선 이강인은 최전방 공격 뿐만 아니라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했다. 홀딩이 아닌 공격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앙과 측면 공격수들에게 질 높은 패스를 연결했다.
적극적인 수비가담도 펼친 이강인은 경기 초반 강력한 중거리 슛 능력을 뽐냈다. 아크 서클 왼쪽에서 날린 대포알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그리고 전반 39분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을 허문 조르디 산체스의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잡다 놓치자 문전에 있던 이강인이 쇄도해 가볍게 밀어넣었다.
전반 막판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동료의 땅볼 크로스를 달려들며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아쉬움을 남겼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인 이강인은 후반 32분 휴고 귈라몬과 교체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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