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된 유아인의 '칸의 여왕' 전도연의 왕관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8일(현지시각) 오후 개막되는 제 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유일하게 초청받는 한국 영화 '버닝'(이창동 감독, 파인하우스필름·나우필름 제작). 현재 한국 영화 팬들과 관계자들의 시선은 모두 '버닝'에 향해 있다.
경쟁 부문에 초청된 20여 편의 작품과 함께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될 '버닝'은 충무로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 이창동 감독이 '시'(2010) 이후로 8년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한 작품.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라는 시놉시스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비밀에 부쳐지고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주인공 종수 역을 맡은 유아인의 연기다. 지난 2015년 영화 천만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류승완 감독)을 비롯 '사도'(이준익 감독), SBS '육룡이 나르샤', tvN '시카고 타자기' 등 매 작품마다 화려하고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또래 배우 중 독보적인 필모그라피를 쌓고 있는 그가 이창동 감독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정적인 분위기를 어떻게 표현할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 특히 그가 출국 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표현에 대한 강박이 있었는 데 그 강박으로 인해 외향적으로 변한 제 관성에서 벗어나려 했다"며 새로운 스타일의 연기를 선보였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그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공개된 짧은 예고편 영상으로도 오묘한 눈빛 연기로 단박에 시선을 뺏은 유아인. 이에 '버닝'의 주연을 맡은 유아인의 수상 여부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칸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전도연 역시 지난 2007년 6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어, 유아인 역시 거장 이창동과 손을 잡고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는 가능성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유아인이 11년만에 칸 영화제 트로피를 품에 안는 배우이자 한국 배우 최초로 칸 영화제 연기상을 받는 남자 배우로 등극할지 관심과 기대가 쏠린다.
한편, 칸 영화제는 8일부터 19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버닝'은 16일 오후 6시 30분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전세계 영화인들에게 최초 공개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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