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어버이날 선물을 고민하는 자녀들이 많다. 이를 방증하듯 '어버이날 선물'이 연일 국내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색 있는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만 바쁜 일상 탓에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아직 시간은 남아있다. 1년 365일 24시간 내내 열려 있는 현금 자동입출금기(ATM)만 있으면 선물 걱정은 덜 수 있다.
최근 SK텔레콤이 소셜 분석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를 통해 5만7186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용돈'이 어버이날 인기 선물 1위를 차지했다. 용돈은 최근 3년간 평균 30% 이상이 선택한 인기 선물 1순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액이 크지 않아도 된다. 밋밋하고 새하얀 봉투 대신 이색적인 방법으로 정성과 재미를 더하면 감동은 2배다. 부모님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어버이날 선물, 현금을 보다 감동적으로 전할 수 있는 이색 방법을 소개한다.
카네이션과 용돈봉투면 최고의 어버이날 선물이다. 이 두가지를 결합하면 감동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돈꽃다발을 만드는 것이다. 돈꽃다발은 카네이션에 돈을 감싸 꽃다발로 전하는 방법이다. 손재주가 없는 곰손이어도 걱정없다. 최근에는 꽃가게나 쇼핑몰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으며 배달도 가능하다.
멀리 사는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지 못한다면 계좌로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 부모님 통장으로 돈을 입금하면서 입금자명을 변경해 편지 형식으로 전달하는 이벤트다. 상황에 따라 적은 금액을 여러 번 입금해 편지를 작성할 수 있으며, 단순히 돈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진심이 담긴 글과 함께 전할 수 있다.
적은 돈으로도 재치있고 유머러스하게 선물할 방법도 있다. 5만원권, 1만원권, 5000원권, 1000원권이다. 총 6만6000원이면 '5000만원'을 만들 수 있다. 5만원은 '오', 1000원은 '천', 1만원은 '만', 5000원은 '원'이 보이보이게 접고 차례로 배열해 '오천만원'을 만든 후 클립을 끼워서 고정시켜주면 된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취준생이나 학생도 부담없이 시도할 수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달 남녀 직장인 5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8.8%가 5월 공휴일 중 가장 부담스러운 날로 어버이날을 꼽았다. 부담스러운 이유로는 '선물과 용돈 등 경제적 지출이 크기 때문'이라는 응답자가 76.4%로 가장 많았다.
연이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지갑이 얇아질 대로 얇아져 단 10만원의 여유도 없다면 예쁜 용돈봉투에 복권을 담아드려보는 것은 어떨까. 설사 당첨되지 않더라도 한 주간 로또 1등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센스 있는 선물이다. 물론 당첨이 된다면 금상첨화다.
국내 유명 로또복권사이트 로또리치 게시판에는 '어버이날 선물로 당첨된 로또 복권을 드렸어요'라는 당첨 후기글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어머니를 도와 가게를 운영하던 중에 당첨 사실을 접했다.
A씨는 어머니를 도와 가게를 운영하던 중에 로또리치를 통해 번호를 추천받아 2등에 당첨됐다. 그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무슨 선물을 할지 고민하던 차에 로또 2등에 당첨돼 고민을 덜었다"며 "2등 당첨 사실을 어머니께 말했을 때 처음에는 안 믿었는데 실제 용지를 보여 드리자 같이 끌어안고 기뻐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어버이날은 부모님의 고생을 한번이라도 되돌아보라는 의미를 갖는 날이다. 어버이날 드리는 붉은 카네이션에는 건강을 비는 사랑과 존경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꼭 두둑하게 봉투를 채워 넣어야 할 필요는 없다. 평소 전하지 못했던 감사를 표현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어버이날의 진정한 의미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라는 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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