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육아 부담이 큰 요즘 실버세대들이 운동에 할애하는 시간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유업 사코페니아 연구소는 어버이날을 맞아 20~40대 26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46%인 1216명이 부모님께 육아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이중 67%는 "부모가 일주일에 3일 이상 육아를 도와준다"고 답한 반면 "부모가 일주일에 3일 이상 운동을 한다"고 답한 경우는 34%에 그쳤다.
부모가 육아를 도와주는 경우 중 "하루 8시간 이상 도와준다"는 32%, "하루 4~8시간 도와준다"는 33%였다. 육아 도움을 받는 부모님은 친정어머니가 7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시어머니가 18%로 뒤를 이었다.
부모님의 건강과 관련해 염려되는 정도를 주요 항목별로 물어보니 75%의 자녀들이 '근력 감소'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있었고, 72%의 자녀들은 '근육 양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그러나 이처럼 근육 양과 근력 감소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노화로 인해 급격히 근육량이 줄어드는 현상인 '사코페니아(근감소증)'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23%만이 '알고 있다'고 답해 시니어 층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사코페니아'에 대한 인식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부모님들이 근력감소 예방을 위해 어떤 운동을 하고 계시냐"는 질문에 대부분 걷기, 산책과 같은 유산소운동을 꼽아 실제 근력강화에는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유업 사코페니아 연구소 김용기 소장은 "과도한 걷기는 근감소증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운동법으로, 근력운동이 포함된 유산소 복합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명확한 치료제가 없는 사코페니아 예방을 위해서 현재로서는 비타민D를 류신과 함께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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