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보안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한다.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 뉴(New) ICT기술을 활용한 통합 보안 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새로운 보안 서비스와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8일 국내 2위 물리보안업체 ADT캡스를 부채를 포함해 총 2조9000여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를 열어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캡스 지분 100%를 1조276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SK텔레콤은 7020억원을 투자해 ADT캡스 지분 55%(74만주)와 경영권을 확보한다.
양사가 인수하는 회사는 'ADT캡스' 주식 100%를 보유한 '사이렌 홀딩스 코리아'(Siren Holdings Korea)이다. 양사는 사이렌 홀딩스 코리아의 기업가치를 부채 1조7000억원을 포함해 2조9000700억원으로 평가했다. 'ADT캡스' 에비타(EBITDA ·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의 11배 수준이다.
해외 주요 보안기업이 인수합병될 때 기업가치 평가가 평균적으로 에비타의 11.7배에서 이뤄졌음을 고려하면 2조9700억원은 적정한 수준이라고 SK텔레콤 측의 설명이다.
양사는 8일 매각 주체인 '칼라일'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기업결합 신고 및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3분기 내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ADT캡스는 57만명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2위 물리보안 사업자다. 출입·시설 관리 등 재화에 대한 물리적 보호가 주 사업 영역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2017년 매출은 7217억원, 영업이익 1435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성장성이 높은 보안 산업에 영상보안기술·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 ICT를 적극 도입하고, 나아가 보안 산업을 4차 산업혁명 혁신이 본격화하는 텃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개인과 자산 안전을 위한 출동 서비스 중심 사업 모델을 넘어 토탈 케어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뉴 ICT 기반 차세대 보안 서비스는 블루오션 시장이자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며 "ADT캡스를 2021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의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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