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KT 위즈전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러프는 8일 수원 KT전에 4번-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팀이 4-3으로 앞서던 4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러프를 대신해 3루에 있던 이원석이 1루로 위치를 옮기고, 3루에는 손주인이 투입됐다.
러프는 3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KT 선발 고영표가 던진 공에 왼 무릎쪽을 강타당했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던 러프는 1루로 나가 주자 플레이를 모두 소화했으나, 다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
삼성 관계자는 "현재 아이싱 치료중이다. 그러나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돼 병원 후송 계획은 없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말했다.
김한수 감독은 9일 수원 KT전을도 앞두고 "(진단 결과) 단순 타박상이다. 상태가 심하진 않다"면서 "(관리 차원에서) 일단 스타팅 라인업에서는 제외했다. 경기 후반부에 준비를 하라고 했다. 대타 기용 상황이 발생하면 투입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러프가 비운 4번 타순은 포수 강민호가 맡는다. 김 감독은 "강민호가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러프의 역할을 대신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구자욱을 칭찬했다. 구자욱은 8일 KT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활약으로 팀의 9대4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수비에서 평범한 플라이 타구를 놓치며 대량 실점 위기를 자초했지만, 팀이 위기를 잘 넘기자 부담을 털고 타석에서 맹활약했다. 지난달 4일 옆구리 부상으로 말소된 뒤 첫 1군 경기였는데, 마치 언제 자리를 비웠냐는 듯 맹타를 휘둘렀다. 6회 1루 땅볼 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어 몸을 날려 내야안타를 만들어낸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9일 KT전에 구자욱을 6번 타순에 기용한 김 감독은 "구자욱이 지금처럼 해준다면 곧 3번 타순으로 올라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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