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를 결정짓는 골은 공격수로서 언제나 기분 좋다."
수원전 벼락골의 주인공 김인성은 담담했다. 9일 오후 8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울산 현대과 수원 삼성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울산 육상부 대표주자' 김인성이 후반 21분 교체 투입되자마자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이 김인성의 이 벼락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직전 동해안더비 포항전(2대1승) 동점골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었다. 울산은 파죽의 11경기 무패를 달렸다.
경기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김인성은 "승부를 결정짓는 골은 공격수로서 언제나 기분 좋다. 앞으로도 이런 골을 넣도록 노력하겠다"며 미소지었다. "교체로 들어가서 아무 생각없이 가운데로 왔는데 볼이 왔다. 오르샤가 좋은 패스를 줘서 쉽게 넣었다"며 동료 오르샤에게 공을 돌렸다. 1차전 1대0 승리에 안주하지 않았다. "2차전이 제일 중요하다. 1대0은 0-0과 같다, 비겼다고 생각한다. 비겼다는 생각으로 2차전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래는 김인성과의 일문일답이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오늘 경기 어땠나.
홈에서 이겼다. 제일 중요한 것은 2차전이다. 팀 분위기 좋은 것을 잘 유지시켜서 2차전 수원잡아서 8강 오르겠다.
-교체 직후 벼락골 소감은?
승부를 결정짓는 골은 공격수로서 언제나 기분 좋다. 앞으로도 이런 골 넣도록 노력하겠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인데 결승골 장면을 복기하면?
교체 들어가서 아무 생각없이 가운데로 왔는데 볼이 왔다. 오르샤가 좋은 패스 줘서 쉽게 넣었다.
-벤치에서 교체전에 생각을 했던 부분은?
전반에 우리선수들이 많이 뛰어준 덕분에 수원 수비수들이 지친 게 눈에 보였다. 빈 공간이 보였다. 그런 부분이 주효했다.
-팀 분위기가 좋은 것같다.
일단 3월에 한번 안좋았던 경험이 약이 됐다. 올해 안될 때 주저앉지 않고 일어서려고 했던 것, 그런 힘든상황이 있어서 지금 좋은 분위기로 가는것같다.
골 마무리에 섬세함이 생겼다. 무엇이 달라졌나.
-저는 항상 올해 마인드 바뀐 게 팬분들이 봤을 때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경기 보러 왔는데 지루하고 재미없으면 안된다. 저부터 공격수로서 항상 드리블도 공격적으로 하고 슈팅도 가능하면 많이 때리려고 한다. 골운이 좋았다.
-김도훈 감독님이 김인성의 왼발골 기대하신다고 하셨다.
훈련 끝나고 매일 왼발 연습한다. 아직은 안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오늘처럼 왼발로 감아서 결승골 한번 넣고 싶다.
-오늘 수원전 1대0 스코어에 대한 생각은?
0대0과 같다, 비겼다고 생각한다. 2차전도 많은 스코어로 이기면 좋겠지만 상대 홈이고 우리가 준비하는 입장이다. 비겼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해야할 것같다.
-감독님의 믿음이 각별한 것같다.
그런 것 없다.(웃음) 선수로서 기회가 왔을 때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는 마인드다.
-개인 커리어에서 울산에 가장 오래 머물고 있는데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측면은?
맞다. 그런 것있다. 1년마다 팀 옮겼는데 울산에 오래 있으니 팬분들이 믿음을 보내주시고 그런 면에서 선수로서 경기장 들어갔을 때 자신감이 더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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