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결국 드라마의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배우 한혜진의 복귀를 볼 수 있던 작품이 됐다.
지난 1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정하연 극본, 정지인 김성용 연출)가 종영을 맞았다. 3월 첫 출발을 알린 뒤 두 달만의 종영이다. 마지막회에서는 현주(한혜진)와 도영(윤상현)이 따뜻하게 뜨는 해를 바라보는 엔딩을 보여줬고 짙은 여운을 남겼다. 현주와 도영이 서로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을 알게되는 모습이 드라마의 핵심 전개로, 다혜(유인영)와 석준(김태훈) 역시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생의 끝자락을 맞이했던 현주의 인생을 통해 삶과 죽음, 그리고 가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그 속에서 한혜진은 시한부 인생을 사는 현주 역을 맡아 매회 작은 희망과 큰 절망을 맛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했다. 특히 초반에는 생기도는 얼굴을 유지했지만, 회차가 진행되며 점차 야위어가는 모습까지 연기와 외면으로 동시에 표현하는 등 절절한 열연을 펼쳐내 호평을 받았다.
결혼 후, 그리고 출산 이후 복귀작으로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택한 한혜진은 드라마 속에서 모성애 연기를 실제처럼 펼쳐내는 등의 호평까지 받아냈다. 그동안 연기적으로 큰 평가를 받지못했던 한혜진이었지만, '손 꼭 잡고'를 통해 그를 다시 봤다는 이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특히 매회 눈물을 쏟아내는 연기를 포함, 복합적인 감정이 묻어나오는 표정 등이 드라마 속에 녹아들며 호평을 받아냈다는 설명이다.
한혜진은 지난 2014년 이후 연기 활동을 쉬었던 바 있다. 영국에서의 결혼생활과 육아 등에 집중하며 '따뜻한 말 한 마디' 이후 휴식기를 이어왔던 것. 이에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한혜진의 복귀작으로 먼저 주목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시청률 면에서도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 작품이 됐다. 뇌종양 시한부의 스토리와 동시에 불륜 스토리, 사각 러브라인의 등장 등은 흥미를 얻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엔 배우들의 열연만이 남은 작품이 됐다.
한혜진은 4년만의 복귀작에서 열연을 펼친 이후 "연기하며 정말 많이 울었지만, 동료 배우들과 감독님, 스태프들 덕에 참 많이 웃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드라마는 시작 이후 단 한 번도 눈에 띄는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한 채 각 2.8%와 3.8%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종영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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