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전구장은 오전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전날(12일) 아쉽게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팬들은 아침부터 날씨를 체크했다. 일요일은 토요일에 비하면 관중이 적지만 대전은 요즘 뜨겁다. 한화 이글스가 잘 나가면서 대전을 넘어 전국으로 한화팬이 결집하고 있다.
이날 입장권은 경기시작 3시간전에 이미 1만3000석중 1만2000석이 팔렸다. 현장판매분도 빠르게 소진되며 경기시작 50분전인 오후 1시10분에 현장판매분이 동났다. 올시즌 대전구장 4번째 만원관중이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전날(12일) 비로 토요일 경기가 취소됐다. 이미 입장권은 매진된 상태였다. 어제 경기를 못 보신 팬분들이 아쉬운 마음에 오전부터 예매를 서두르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화창한 봄날 대전구장을 찾은 한화 팬들은 목청을 높여 응원을 했다. 늦은 파도, 빠른 파도, 공격이 활발할 때는 환호성을 지르고 멋진 수비에는 박수를 보냈다. 한화 이글스 선수들도 홈팬들의 응원에 응답했다.
잘 던지고, 잘 치고, 잘 달렸다.
선발 키버스 샘슨은 강력한 구위로 NC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7⅓이닝 동안 4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3패)를 거뒀다. 샘슨은 올시즌 9경기 선발등판에서 5번째 퀄리티 스타트, KBO리그 첫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최고구속 152km의 강속구와 완급조절이 돋보였다. 이렇다할 위기조차 없었다.
방망이도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1회말 1사후 2번 양성우의 우중간 안타를 시작으로 3번 송광민의 중전안타로 1사 1,2루. 4번 호잉의 타구는 빗맞았지만 스핀이 상당했다. NC 선발 로건 베렛이 재빨리 잡아 1루로 던졌지만 악송구. 이때 2루주자 양성우가 3루를 돌아 홈을 파고 들었다. 양성우의 과감한 베이스러닝은 인상적이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6번 이성열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자 3-0 한화의 리드. 한화는 3회말에도 무사 1,3루에서 5번 김태균의 내야땅볼(병살타) 때 3루주자 송광민이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샘슨 이후 서 균-안영명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군더더기 없는 하루였다. 경기후반부터는 한화팬들의 응원가가 끊이질 않았다. "한화라서 행복합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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