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MBC 가정의 달 특집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의 열세 번째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엄마와 어머니'편이 2부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엄마와 어머니'는 시어머니와 친정 엄마를 모시고 사는 박영혜 씨의 이야기로, 지난 주 1부가 방송되며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어제(14일) 방송된 2부에서는 치매 중기 진단을 받게 된 친정 엄마와 급격하게 쇠약해진 시어머니를 바라보는 영혜 씨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치매 정밀 검사를 받기위해 큰 병원을 찾은 친정 엄마와 영혜 씨는 두려움을 안고 진료실에 들어서지만 치매 중기라는 판정 속에서 꾸준히 치료만 하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돌아온다. 한편, 물조차 넘기지 못할 정도로 급격히 상태가 안 좋아진 시어머니는 결국 중환자실로 실려 가게 되고, 노인들에게는 치명적이라는 '흡인성 폐렴' 진단을 받게 된다. 시어머니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친정 엄마는 하염없이 시어머니만 기다리는데, 이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관계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던졌다.
점점 쇠약해지는 시어머니와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친정 엄마마저 치매 진단을 받게 되자 영혜 씨는 이별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하고 두려움에 눈물을 삼킨다. 항상 밝았던 영혜 씨가 홀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공감과 함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혜 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별은 다가왔고, 친정 엄마와 영혜 씨의 극진한 보살핌과 사랑 속에서 시어머니는 편안하게 세상과 작별했다. 친정 엄마와 영혜 씨는 비록 세상은 떠났지만 언제나 함께 하고 있는 시어머니를 추억하며 세 사람의 특별하고도 평범한 2년여의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2부에서도 이어진 배우 박지영의 내레이션은 영혜 씨의 감정선에 따라 담담하지만 그 속에 진한 슬픔이 담겨 있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호평을 얻었다.
2018 '휴먼다큐 사랑'의 첫 번째 이야기 '엄마와 어머니'편은 시청자들에게 가족의 의미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고, 희망과 위로를 선사하며 명실상부 명품다큐멘터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MBC '휴먼다큐 사랑'은 오는 21일(월) 밤 11시 10분에 마지막 이야기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동갑내기 부부 박항승, 권주리 씨의 이야기 '당신은 나의 금메달'편으로 찾아온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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