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대기한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1군에 콜업됐다. 하지만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출전을 준비한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유희관과 황경태를 1군에 등록시켰다. 경기가 없던 14일 투수 유재유와 내야수 이병휘를 1군에서 말소시켰던 두산이었다.
두산 부동의 선발이었던 유희관은 올시즌 부진으로 지난 5일 2군에 내려갔다. 7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8.64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유일한 승리였던 4월11일 삼성 라이온즈전도 5⅔이닝 5실점으로 내용은 좋지 않았었다. 공 끝에 힘이 떨어지고, 제구도 난조를 보여 난타 당하기 일쑤였다.
결국, 김태형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그리고 최근 유희관에 대해 "1군에 무조건 올리는데, 선발이 아닌 롱릴리프로 쓸 수 있다"고 예고했었다.
SK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일단 유희관을 불펜에 대기시킬 것"이라고 했다. 롱릴리프 등으로 활약하다 구위가 살아나면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다. 일단은 선발로 잘 버텨주고 있는 이영하의 뒤에서 대기할 가능성이 크다. 이영하는 16일 SK전 선발 등판 예정이다.
한편, 김 감독은 부상 복귀전을 치른 이용찬에 대해 "아주 잘 던졌다.이제 선발로 준비시킨다"고 했다. 개막 3연승을 달리던 이용찬은 옆구리 근육이 미세하게 찢어져 치료에 전념해왔다. 1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불펜 투입돼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치료가 완벽하게 됐음을 알린 바 있다. 로테이션상 이용찬은 18일 롯데 자이언츠전 등판이 유력하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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