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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남궁민 분)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황정음 분)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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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변신도 시도했다. 2004년 KBS '금쪽 같은 내 새끼'로 반항아 연기를, 2005년 KBS '장미빛 내 인생'으로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2006년 MBC '어느 멋진 날'에서 밝은 캐릭터도 소화했다. 하지만 그 이후 군에 입대하면서 공백기를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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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연기한 '장준하(어린시절 이름 봉마루)' 캐릭터를 통해 때로는 악하게, 때로는 처연할 정도로 슬픈 눈을 가진 '다크 마루'를 완벽히 그려내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가 다시금 주목을 받은 것은 2015년 SBS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이하 '냄보소') 였다. 소시오패스 캐릭터를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극의 긴장감을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드라마 흥행에 큰 역할을 했다.
그 다음 행보는 파격이었다. 곧이어 SBS '리멤버'에서 분노 조절 장애를 보이는 악역 '남규만'을 택한 것. 약 7개월 만에 연달아 악역을 맡은 탓에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기우였다. 남궁민은 '냄보소' 흔적을 완벽히 지우며 또 한 번 악역 캐릭터에 한 획을 그었다.
차기작은 반전의 연속이었다. SBS 주말 드라마 '미녀 공심이'로 돌아왔다. '리멤버'를 마친지 채 3개월이 지나지 않아 180도 연기 변신을 시도한 것. 남궁민은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악역 이미지를 온전히 벗어 버렸다. 이때부터 자타공인 믿보배 반열에 올라섰다.
이후부터는 탄탄대로였다. 2017년 KBS 드라마 '김과장'과 SBS 드라마 '조작'으로 연기력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김과장'에서는 코믹 연기, '조작'에서는 진중한 연기 등 극과 극 연기를 자유자재로 선보이면서 그 해 각 방송국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남궁민을 믿보배로 만든 것은 도전과 노력이었다. 그는 끊임없는 작품 활동으로 연기력을 쌓았고, 과감한 시도와 변신으로 매번 다른 캐릭터로 만들었다. 비슷해 보이는 캐릭터도 그가 연기하면 달랐다. 캐릭터를 남다른 시각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이번 '훈남정음'이 기대되는 이유도 같다. 남궁민은 '훈남정음'에서 비연애주의자 '훈남'으로 분한다. 완벽한 외모와 수려한 연애 기술을 가진, 자타공인 여심 스틸러다. 하지만 정작 사랑을 믿지 않는 인물. 여기서 남궁민의 연기가 빛을 발할 전망이다. '훈남'은 강인해 보이는 외면과 상처로 가려진 내면을 동시에 가진 캐릭터. 섬세한 내면 연기가 필요하다. 여기에 코믹 연기도 더해진다. 황정음과 호흡을 맞추며 코믹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현재 남궁민은 훈남에 100%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캐릭터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촬영 중이다. 또 내면 연기와 코믹 연기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극 전반을 아우르는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민은 "지금까지 연기한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드라마가 '내 마음이 들리니'였다. 그 작품을 함께 한 황정음씨와 7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되어 설레는 마음이 컸다. 이번 작품에서 '훈남'은 로맨틱한 면도 있어야 하고, 가끔은 망가지면서 코믹한 점도 있어야 하기에 촬영 전부터 발성 연습도 새롭게 해왔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강훈남'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도록, '훈남'의 목소리, '훈남'의 옷차림, 몸짓 등을 신경 써서 준비했기에,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남궁민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남궁민의 연기가 기대되는 '훈남정음'은 드라마 '탐나는도다', 영화 '레드카펫', 싸움' 등을 집필한 이재윤 작가의 신작이다. '원티드', '다시 만난 세계'를 공동 연출한 김유진 PD가 연출을 맡았다. 또
'사랑하는 은동아', '오 마이 비너스' 등을 선보인 '몽작소'가 제작에 나선다.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후속으로 오는 23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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