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축구인생의 전부가 아니다'라고 애기해줬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좌절된 수비수 홍정호와 최철순을 다독였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태국)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홈 2차전에서 전반 18분 로페즈의 결승골과 후반 38분 이재성의 추가골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4대3으로 앞선 전북은 역전극을 펼치며 ACL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전북은 ACL 8강행 진출 횟수도 7차례(2004년, 2006년, 2007년, 2010년, 2011년, 2015년, 2018년)로 늘렸다.
ACL 최다 우승은 포항이 보유하고 있다. 3회(1997년, 1998년, 2009년)다. 전북은 2회(2006년, 2016년)로 알 힐랄(사우디), 에스테갈(이란), 성남, 알 이티하드(사우디), 마카비 텔 아비브(이스라엘), 타이 파머스 뱅크(태국), 수원, 알 사드(카타르), 광저우 헝다(중국), 우라와 레즈(일본)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홍정호는 지난 3월 유럽 원정 2연전 때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8개월 만의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2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 엿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10일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 부상을 한 뒤 지난 5일 전남전 때 돌아왔다. 부상 이후 풀타임을 뛴 건 이날 부리람전이 처음이다. 그러나 신 감독은 지난 14일 홍정호를 러시아월드컵 예비명단 28명 중 5명의 센터백 자원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최철순도 신 감독 부임 이후 꾸준하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아쉽게 예비명단 7인에 포함돼 사실상 출전이 좌절됐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그렇지 않아도 최철순 홍정호와 얘기를 나눴다. 홍정호는 이미 내려놓고 있었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 선수 모두 빨리 적응을 해야 한다. 축구인생에서 월드컵이 전부가 아니다. 다음까지 기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홍정호는 이날 봤듯이 부상을 털고 정상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선수들이 월드컵을 못가더라도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얼마든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날 경기로 두 선수가 빨리 털어낼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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