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허무한 패배를 거둘지 9회초까지는 몰랐다. 다 이긴 경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9회말 동점을 허용한 NC 다이노스는 연장 10회 2점을 헌납하고 패했다.
NC는 15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3대5로 패했다.
8회까지 NC의 마운드는 완벽에 가까웠다. 선발 이재학은 2회 1실점한 것을 제외하고는 깔끔한 투구를 했다. 5회까지 108개의 공을 던졌다. 주무기 체인지업에 슬라이더까지 섞으며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이후 등판한 원종현이 2이닝 무실점, 배재환이 1이닝 무실점으로 NC는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다.
8회말까지 3-1로 앞서가던 NC는 9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을 상대하기 위해 강윤구를 투입했다. 하지만 강윤구는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이민호는 이대호에게 우전 2루타, 채태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정 훈은 삼진 처리했지만 신본기가 희생 플라이를 치며 1점을 내줬고 이어 이병균에게 다시 안타를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 등판한 최금강은 선두 타자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주고 문규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손아섭 타석에서 투수는 노성호로 바뀌었다. 하지만 포수 정범모의 포일로 3루 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아 역전을 허용했고 나경민 타석에서는 폭투로 3루주자 문규현이 1득점했다.
안타로 내준 승리도 아니고 폭투와 포일로 내준 승리라 NC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듯해 더욱 뼈아팠다. 반대로 롯데는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를 제외한 불펜 투수 6명이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극명하게 대비됐다. 이날 패배로 NC는 '꼴찌'로 내려앉았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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