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중국 예능이 또 한번 선을 넘었다. 하지만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긴 커녕 책임회피에 급급한 모습이다.
15일 중국 현지 언론들은 지난 4월 27일 방송된 망고TV의 예능프로그램 '밀실탈출-어둠의고택' 프로그램의 3화에 배우 손예진, 소녀시대 서현, 일본 아이돌 아라시의 오노 사노시 등의 영정사진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밀실탈출'에는 총 8장의 영정 사진이 등장한다. 그중 3장은 손예진, 2장은 오노 사토시, 1장은 서현의 사진이었다. 국내는 물론 중국 현지 누리꾼들 역시 "당사자인 배우들에게 사과하라", "이게 무슨 짓이냐" 등 분노를 터뜨렸다.
국내외에서 항의가 쏟아지자 '밀실탈출' 제작진은 지난 11일 공식 SNS에 "문제의 (영정)사진은 인터넷상의 사진을 랜덤으로 합성한 것이다. 해당 연예인들의 이미지를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손예진과 오노 사토시의 사진이 여러장 등장했고, 합성이라기엔 손쉽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라 이 같은 책임회피용 변명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영혼 가출'형 해명이라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앞서 중국 방송들은 한국 미디어 컨텐츠를 무차별적으로 표절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중국 후난TV의 '향왕적생활'과 '중찬팅', '친애적객잔'은 각각 tvN '삼시세끼'-'윤식당', JTBC '효리네민박'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노골적으로 '프로듀스101'을 표절한 중국 아이치이의 '우상연습생'은 국제 미디어 회의에서 '80% 이상 일치한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무한도전', '나는가수다', '아빠어디가', '슈퍼맨이돌아왔다', '정글의법칙', '크라임씬'. '냉장고를부탁해', '비정상회담' 등이 중국 방송에 의해 표절당한 바 있다.
이번엔 표절만으론 부족했는지 한국 연예인의 '영정 사진'을 제작해 논란이 발생한 것이다. 특히 최근 '밥 잘사주는 예쁜누나'로 가장 빛나는 여배우 손예진과 한류 대표 그룹 소녀시대 서현을 겨냥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중국 매체의 무차별적 '한류 흠집내기'에 한국 연예계는 오늘도 신음하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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