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로 더 발전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출신 김마그너스(20)가 입을 뗐다.
김마그너스는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소속사 브리온컴퍼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한국 대표를 그만두고 노르웨이 선수로 뛰기로 한 것은 선수로 더 발전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김마그너스. 이중국적자인 그는 한국 대표를 선택, 화제를 모았다. 앞날이 기대됐다. 2016년 동계유스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따냈고,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는 이제 더 이상 태극마크를 달고 뛰지 않는다. 2018~2019시즌부터 노르웨이 선수로 국제무대에 나가기로 했다.
김마그너스는 "제가 한국 선수로 뛰면서 점점 좋아지는 것이 보이면 앞으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겠지만 그런 부분이 없었고 제 미래를 걸고 뛰기엔 안전하지 못하다고 판단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에서 선수로 뛰면서 협회와 신뢰에도 문제가 있었고, 운동에만 전념하기 어려운 때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 스키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기 때문에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병행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다리 근육에 쌓인 젖산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김마그너스는 크로스컨트리 강국인 노르웨이에서는 국가대표 선발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그는 "선수로서 발전하고 성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최선을 다해 베이징올림픽에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4년 뒤 베이징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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