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마무리 정우람이 또 세이브를 챙겼다. 16세이브(1승)로 구원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또 하나의 쾌거도 있다. 정우람은 지속적으로 평균자책점을 낮춰 드디어 0점대(0.96)에 진입했다.
한화는 17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5대3으로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2승1패)를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 김민우는 6이닝 동안 90개의 볼을 뿌리며 6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2015년 9월 6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 이후 2년 8개월여, 984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개인통산 2승째, 시즌 첫승(1패)이다.
한화가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정우람이 올라오자 KT 더그아웃에는 긴 침묵이 흘렀다. 정우람은 예외없이 이날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최근 10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이다.
한용덕 감독은 "정우람의 존재는 대단하다. 9회는 가장 마음 편하게 지켜보는 이닝"이라고 말했다.
정우람은 지난달 8일 KT 위즈전 이후 1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중이다. 40일 가까이 실점이 없는 상태다. 올시즌 KBO리그는 마무리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하지만 한화는 예외다. 정우람은 갈수록 기세등등이다. 2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마무리 중 0점대 평균자책점은 정우람이 유일하다. 1점대 마무리도 두산 베어스 함덕주(1.78) 정도 밖에 없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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