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공장에서 또다시 유독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찰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울산시 남구 여천동에 위치한 한화케미칼 2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현장 주변에 있던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6명을 비롯해 인근 업체 근로자 7명 등 총 13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현재까지 집계됐다.
또한 인근에 공장이 밀집해 있어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부상자들은 호흡 곤란, 메스꺼움, 어지러움을 호소하면서 콧물을 흘리는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염소가스는 흡입하거나 접촉하면 각막과 호흡기관 등에 영향을 미쳐 폐부종이나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사고발생 직후 울산시소방본부는 주변을 통제하고 중화 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염소가스 누출량, 피해 규모,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한화케미칼 공장의 유독물질 누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에서 유독가스인 자일렌이 유출돼 직원 10여 명이 입원·치료를 받았다. 같은 달말에는 에틸렌 가스누출로 화재가 발생했다.
또한 이번 염소가스가 누출된 한화케미칼 2공장에서는 지난 2015년 7월 폐수처리장 저장고에서 폭발이 발생, 6명이 사망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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