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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완벽한 마스터피스"라는 평가를 받은 '버닝'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 온 세 젊은이 종수(유아인), 벤(스티븐연), 해미(전종서)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통해 불타버린 청춘의 공허함에 대해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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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내용에는 영화 '버닝'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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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속 주인공인 종수는 분노를 가슴 속에 품고 있다. 폭발되지 않는 분노이지만 가슴 속에 언제나 분노를 내재하고 있고 결말에 가서는 그 분노가 폭발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창동 감독은 '분노'라는 감정에 집중한 이유에 대해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이유로 마음에 분노를 품고 있다. 종교, 국적 인종에 상관없이 분노가 분노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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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하우스는 한국에서 농사를 짓는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종수가 불타는 비닐하우스를 바라보는 어린 자신에 대한 꿈을 꾸는데, 종수는 불 타는 비닐하우스를 보고 마치 자신을 보는 느낌을 받았을 거다. 하지만 포르쉐가 불타는 장면은 정반대, 극단에 있는 장면이다. 포르쉐는 알 수 없고 바라고 원하지만 손에 닿을 수 없는 어떤 것이다. 서울의 가장 고급스러운 동네에 살고 있는, 무슨 일을 하는지도 알 수 없지만 돈은 아주 많은 젊은 개츠비 같은 사람들이 불타고 있는 이미지인 것이다. 자신의 공간이 타고 있는 것. 그리고 분노의 대상이 타고 있는 것을 대비하려 했다."
'버닝'에는 불타는 비닐하우스 말고도 중요한 공간이 등장한다. 바로 남산 타워가 바로 내다보이는 해미의 작은 자취방이다. 이 방안에서 종수는 해미와 사랑의 행위를 했고, 해미가 없는 사이에는 그 안에서 자위를 했다. 또한 소설가를 꿈꾸는 종수는 그 안에서 마침내 자신의 소설을 써내려 간다. 작은 자취방, 그 안에서 사랑을 하고 자위를 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또 꿈꾸던 소설을 써내려가는 종수의 모습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져 있을까.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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