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밋밋한 자세로 가서는 안된다."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최순호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20일 포항-수원전(1대1무) 현장에서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주전공격수로 맹활약하며 이탈리아전 골을 비롯해 5경기에서 1골3도움으로 맹활약한 최 감독은 21일 오전 11시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펼쳐질 신태용호의 러시아월드컵 출정식에 직접 참석해 후배들의 장도를 응원한다.
월드컵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최 감독은 "월드컵은 밋밋한 자세로 가서는 안된다. 확고한 신념을 갖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한 마음으로 도전해야 한다. 월드컵은 그냥 하나의 경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여지껏 해온 자신의 축구를 100% 쏟는다는 마음으로 절실하게 하면 된다. 내 경험도 그렇고, 2002년 때도 그런 변화된 마음과 행동이 있어서 좋은 결과가 가능했다. 그때처럼 절실하게 하면 된다"고 했다. "축구라는 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다. 계속 끊임없이 도전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월드컵 출정식을 앞두고 이날 신태용호의 에이스 권창훈(디종)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최 감독은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부상이 정말 아쉽다"고 했다.
부상 악재 속에서도 대한민국 대표팀이 러시아월드컵의 꿈을 향해 흔들림 없이 한길을 가기만을 소망했다. "코칭스태프들이 많이 힘들 것이다. 그러나 따져보면 큰 차이 아니다. 1~2의 차이가 아니라 0.5의 차이다. 가진 자원으로 간절하고 애절하게 도전해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결정했으면 이제 일관되게 밀고 나가면 된다. 정해진 대로 가면 된다. 절대 흔들리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역사적으로 한국 축구가 부족하지만 성과를 냈을 때를 보면 늘 그랬다. 정한 대로 일관되게 밀고 나갔다. 1983년 청소년 축구 4강, 2002년 한일월드컵 등 성과를 냈을 때는 늘 그랬다."
포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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