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와 2위의 선두권 싸움이 펼쳐진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2위 한화 이글스가 대전 홈에서 선두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첫 경기 선발 맞대결은 두산 세스 프랭코프와 한화 김재영의 대결이다. 기선제압이 중요한 3연전의 첫 판이다.
한화는 최근 16경기에서 12승4패의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주도 2차례의 위닝시리즈로 4승2패를 기록했다. SK 와이번스와 함께 공동 2위다.
한화의 이번 주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두산과의 홈 3연전 이후 곧바로 인천으로 옮겨 SK 와이번스와 맞붙기 때문이다. 두산과 SK는 한화의 천적팀들이다. 두산을 상대로는 올해 1승2패, SK에는 3연전 첫 만남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두산의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조쉬 린드블럼과 함께 완벽한 원투펀치를 구성하고 있다. 올시즌 9경기에서 6승무패, 6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2.82의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에 맞서는 김재영은 올시즌 8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은 5.05다. 김재영은 배영수, 김민우 등 한화의 토종 선발진 중에서는 구위가 가장 좋다. 후랭코프와 김재영 둘다 올시즌 양팀을 상대한 적은 없다.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 5승5패로 다소 주춤하고 있다. 유희관이 선발진에서 빠진 상태에서 장원준도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양의지가 중심이 돼 이끄는 짜임새 있는 타선은 리그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비에서도 빈틈이 없다.
한화는 타격 지표는 중하위권이다. 팀타율은 2할7푼7리로 전체 8위다. 팀홈런(40개) 공동 최하위, 팀타점(193점)·득점(214점)·OPS(출루율+장타율·0.748) 9위 등 방망이는 위력적이지 않다. 최근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도 지친 기색이다.
하지만 마운드는 대단하다. 팀 평균자책점은 4.36으로 1위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5.27로 8위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3.25로 압도적인 1위다. 정우람을 중심으로 안영명 송은범 서 균 박상원 장민재 이태양 박주홍이 단단하게 버티고 있다.
두산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화가 뒤진다. 한화는 올시즌 초반 3연전 스윕을 당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3연승 스윕으로 멋지게 복수한 바 있다. 두산을 상대로 선전을 펼친다면 시즌 초반 가장 큰 고비를 넘게 된다. 주말 SK와의 3연전 부담도 크게 덜 수있을 전망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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