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쪽이 별로 안 좋아서 빼줬다."
돌아온 넥센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가 다시 휴식 모드에 들어갔다. 부상 재발은 아니지만, 몸상태가 아직 100%로 올라오지 않은 탓이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오늘 박병호는 휴식을 취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쳤던 부위가 다시 아픈 건 아니다. 다만 반대쪽 부위의 아킬레스건 쪽에 약간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일단 오늘 선발에서는 빼고, 나중에 경기 상황에 따라 대타로는 기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지난 4월13일 고척 두산전 때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근육 미세 파열 진단을 받은 박병호는 한 달이 넘게 재활을 하다가 지난 5월20일 고척 삼성전 때 37일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곧바로 솔로홈런까지 터트리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틀 만에 다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말았다. 박병호는 "감독님을 비롯해 동료들에게 면목이 없고, 미안하다. 아무래도 다친 부위를 지탱하려는 과정에서 반대쪽 다리에 부하가 걸렸던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그래도 큰 부상은 아니라 컨디션을 조절하면 괜찮을 것 같다. 건강한 모습으로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병호가 빠진 4번 자리에는 마이클 초이스가 들어갔다. 장 감독은 "박병호가 돌아오기 이전의 라인업으로 돌아간다고 보면 된다. 베테랑 이택근이 3번을 치고, 초이스는 4번을 맡는다. 5번에는 장영석이 나온다. 이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피력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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