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믿고 꺼낸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가 6이닝 5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 위기에 처했다.
로저스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6이닝 동안 9안타(2홈런) 2볼넷 2삼진 5실점을 기록한 채 7회에 좌완 김성민으로 교체됐다. 총 투구수는 102개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로저스는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완투승 1번(4월22일 한화전)을 포함해 이 기간 동안 3승1패에 평균자책점 1.47로 막강한 위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날 SK전 때는 앞서 6경기에서 보여줬던 위력을 재현하지 못했다. SK 2번 타자로 나온 한동민에게 계속 당했기 때문이다. 한동민은 1회말과 3회말에 로저스를 상대로 연타석 투런 홈런을 날렸다. 결국 로저스는 이날 내준 5점 중에서 무려 4점을 한동민 혼자에게 허용하고 말았다.
로저스는 1회말 SK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한동민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월 2점 홈런을 맞았다. 흔들린 로저스는 계속해서 최 정에게 안타, 로맥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정의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동엽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를 삼자 범퇴로 넘긴 로저스는 3회말에 또 한동민에게 당했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중전안타를 맞더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한동민에게 이번에는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 최 정에게 사구를 허용한 로저스는 로맥을 삼진처리했지만, 정의윤에게 적시 3루타를 맞아 5점째를 헌납했다.
하지만 로저스는 4회부터는 다시 안정감을 되찾으며 6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넥센 타선도 역시 침묵하면서 로저스가 시즌 3패째를 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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