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리와안아줘' 장기용과 진기주가 허준호의 폭로로 인해 고통받았다.
24일 MBC 드라마 '이리와안아줘'에서는 애틋하게 엇갈린 채도진(본명 윤나무, 장기용)과 한재이(본명 길낙원, 진기주), 그리고 교도소에서 섬뜩하게 웃는 윤희재(허준호)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경찰대 캠퍼스에서 채도진은 영화 촬영 중이던 한재이를 안고 도망쳤다. 채도진은 한재이를 꼭 껴안아 진정시킨 뒤 기자들을 눈빛으로 제압하고, 부드럽게 안은채 도망쳤다. 이어 채도진은 의무실에 한재이를 눕힌 뒤, 겉옷을 덮어주곤 애틋하게 바라봤다.
채도진은 과거 윤희재(허준호)로부터 길낙원을 구해냈던 과거를 떠올렸다. 윤희재는 길낙원의 부모를 죽인 뒤 떨고 있는 그녀에게 "내가 누군지 모르냐"고 물었고, 모른다는 말에 "거짓말인지 아닌지 알수가 없다. 엄마아빠 따라가라"며 죽이려 했다. 이때 뛰어들어온 윤나무(채도진)는 "경찰 불렀다. 비밀번호 미리 알려줬다. 저 맞는 거 잘한다. 10분은 견딘다"고 답해 길낙원을 구했었다.
한지호(윤지혜)는 채도진이 윤희재의 아들임을 알아차리고 따라붙었다. 한지호는 "당신과 한재이(진기주)가 9년전 그날 같이 있던 두 아이 맞죠?"라고 물었고, 채도진은 그 사람 하나 때문에 수많은 피해자와 유가족이 생겼는데, 불행한 환경에서 자랐다고 모두가 만들어낸 사회의 괴물이니 동정과 이해가 있어야하진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지호가 "극악무도한 범죄자에게도 인권은 있고 이해의 여지가 있다"고 맞서자 채도진은 "난 그 사람을 아버지로 두고 살인자의 자식이라 불리며 평생을 살았다. 충분히 불행하지 않냐. 제가 이 자리에서 두분을 해쳐도 절 동정하시겠냐"고 되물은 뒤 "가해자에게 드라마틱한 뭔가를 기대하지 말라"고 냉소를 날렸다.
하지만 윤희재는 박희영(김서형) 기자와의 자서전 인터뷰에서 한재이가 인기배우 지혜원(박주미)의 딸이며, 어머니의 뒤를 이어 인기 배우로 활약중이라는 사실을 노출시켰다. 때문에 한재이의 이름은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했고, 한재이는 오랜 시간 기다렸음에도 채도진을 다시 만나지 못하고 기자들을 피해 도망쳐야했다. 표택(박수영)은 "가명까지 써가며 그 고생했는데"라며 탄식했다.
채옥희(서정연)와 채소진(최리)가 운영하는 식당에는 "사람 팔아 시신 장사하는 것들"이라며 "가서 불질러버리겠다"는 욕설 전화가 걸려왔다. 채옥희는 "나나 아들이나 10원 한장 받은 적 없다. 우리 아들이 무슨 죄가 있냐"며 절규했다.
채도진은 윤희재를 만나는 듯한 악몽에 시달렸다. 그 시각 윤희재는 교도관에게 "오늘따라 유난히 가족들 생각이 난다"면서 "큰아들은 나를 딱 닮았고, 아내는 손발이 차다. 딸아이는 따뜻한 국이 있어야 아침을 먹는다"서 운을 뗐다.
이어 "막내 나무는 저 없으면 잠도 안 잤다. 아버지 늦게 들어오면 조용조용 현관까지 까치발로 마중나와 졸린눈을 비벼가며 인사했다. 그얼굴이 애틋해 일부러 늦기도 했다. 효자다"라며 "담배 끊으시라 오래오래 사셔야죠. 산다는 건 참 좋은 것"이라며 섬뜩하게 웃었다.
길에서 차가 고장나 고립된 한재이에겐 오빠 길무원(윤종훈)이 찾아왔다. 한재이는 오빠를 걱정하면서도 "그 사람 입에서 나랑 우리 엄마 이름이 나왔다는 게 짜증난다"면서 "우린 일단 이러면 되는 거겠지. 살아남았으니까"라고 독백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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