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펼친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백정현은 기쁨을 드러냈다.
백정현은 25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던 백정현은 프로 데뷔 후 가장 긴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날 총 투구수는 109개. 백정현은 이날 최고 143㎞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두산 타자들을 요리했다. 수비 도움도 컸다. 2회말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국해성이 친 2, 3루간 빠지는 타구를 유격수 김성훈이 달려가 백캐치로 잡은 뒤 1루로 송구,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말에도 선두 타자 김재호에게 이날 첫 볼넷을 허용하며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오재원을 포수 플라이 처리했다. 이때 2루로 뛰던 김재호를 포수 강민호가 정확한 2루 송구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벌었다. 이후 큰 위기 없이 순항했다. 3루측 삼성 팬들은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백정현의 이름을 연호하며 이날 호투에 환호했다.
백정현은 경기 후 "길게 던지고 싶었는데 수비 도움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두산전 등판 성적이 좋지 않아 만회하고 싶었다.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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