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시즌 3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레일리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게임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6⅔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3-2로 앞선 7회초 2사후 투수를 오현택으로 교체했다.
시즌 초 들쭉날쭉했던 레일리는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7일 NC 다이노스전까지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42를 올리며 안정세를 보였다가 23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5이닝 10안타 6실점으로 패전을 안으며 다시 난조에 빠졌다. 그러나 6일 만에 등판한 이날 LG전에서는 다양한 볼배합과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68에서 4.48로 좋아졌다.
레일리는 초구부터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투구수를 아꼈다. 5회까지 투구수는 불과 62개였다. 중반까지 흐름이 좋았다는 이야기다. 총 투구수는 91개였고, 볼넷 1개, 탈삼진 6개를 각각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5㎞를회찍었다.
레일리는 1회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후속 3타자를 모두 제압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2회에는 2사후 이천웅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백승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용의를 125㎞ 커브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넘겼다.
3회에는 선두 이형종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1사후 견제로 아웃시킨 뒤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0으로 앞선 4회에도 1안타 무실점으로 안정세를 이어간 레일리는 5회 2사후 이형종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지만 정주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레일리는 3-0으로 앞선 6회 투런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1사후 김현수에게 좌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내줬고, 2사후 양석환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3구째 131㎞ 체인지업이 살짝 가운데로 몰리면서 장타로 연결됐다.
레일리는 3-2로 앞선 7회 백승현을 유격수 땅볼, 김용의를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음 타자가 레일리에게서 100% 출루를 빼앗은 오른손 타자 이형종인 까닭으로 롯데는 사이드암스로 오현택을 투입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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