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가수 황치열이 부모님에게 수입 전부를 드린다고 공개했다.
황치열은 KBS 2TV 퀴즈프로그램 '1 대 100' 녹화에서 "부모님이 저보다 더 스크루지시다. 뭔가 해드리려고 하면 다 거부하신다. 저금해라, 아끼라 하신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강제로 패딩을 좋은 걸로 사드렸다"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어 황치열은 "부모님이 싫다고 하셨지만 막상 드리니 굉장히 좋아하셨다. 친구 분들에게 자랑도 하신다"며 "사실 저는 부모님께 번 돈을 모두 맡겨드리는데, 통장이랑 다 드리고 맘껏 쓰시라고 해도 안 쓰신다. 통장 그대로 다 갖고 계신다"고 말해 '역대급 효자'로 부상했다.
이날 MC가 "무명시절이 길었는데, 가장 힘들었던 건 언제였나?"라는 질문을 던지자 황치열은 "불과 4~5년 전 일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기지개를 너무 켜고 싶었는데, 방이 너무 좁아서 그런 건 꿈도 못 꿨다"고 대답했다.
또 MC가 "그 시절에 5만 원 짜리 패딩하나로 겨울을 보내서 황크루지라는 별명이 붙었던 것으로 안다. 요즘도 그렇게 아끼며 사나?" 질문하자, 황치열은 "사람이 쉽게 변하지는 않는 것 같다. 물건 하나를 사는 데에도 한 달이 걸린다. 내일도 생각나면 사야지, 아니야 일주일 뒤에 생각나면 사야지라고 생각하며 미룬다"며 황크루지의 건재함을 알렸다.
이어 황치열은 "사고 싶은 감정이 순간의 느낌인가 싶어서 계속 생각한다. 그렇게 미뤄도 계속 생각나면 사는데, 최근에 고민해서 산 게 공기청정기다. 오래 쓸 거니까 제대로 사고, 최저가로 사고 싶어서 계속 기다렸다. 기다리다보면 또 새로운 신제품이 나와서 또 고민한다"고 말해 100인을 웃음 짓게 했다.
중국에서 더 높은 인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황치열은 "제가 땀이 많아서 중국 분들이 지어준 별명에 '땀 흘리는 아기' '37세 아기' '대륙의 아기'라는 애칭이 있다"며 "멀리서 사진 찍어주시는 분들을 옆으로 모셔서 직접 포즈를 취해주기도 한다"며 고마운 분들이기에 더 솔직하고 친근하게 다가서는 스타의 모습을 보여줬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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