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5선발 김민우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민우는 29일 대전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7대2로 이겼다. 김민우는 3경기 연속 호투, 2승째(1패), 최근 2연승이다.
이날 김민우의 유일한 실점은 오심 홈런이었다. 2회초 1사후 박석민에게 좌월 1점홈런을 맞았다. 좌측 폴대를 스쳐지나가는 타구. 한화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TV중계화면에서는 파울임이 확인됐다. 김민우는 맞는 순간 파울임을 직감한 듯 안도했지만 심판의 홈런판정이 나오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민우는 침착했다. 홈런을 허용한 뒤 곧바로 두 타자를 파울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냈다. 경기후 김민우는 "오심인줄 몰랐다. 오심이었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그냥 야구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내 업이라고 생각한다. 직구로 정면 승부하는데만 초점을 맞췄다. 기복없는 플레이를 보이는 것이 목표다.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직은 변화구로 상대타자들을 요리할 수준은 아니다. 다만 최근 구사중인 체인지업 덕을 보고 있다. 송진우 코치님께 말씀드리고 고교 때 던졌던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고 있는데 스플리터보다는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민우의 직구 최고구속은 146km가 나왔다. 전광판에는 147km까지 찍혔다.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두루 섞었다. 김민우는 6회까지 87개를 던진 뒤 7회부터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이태양에게 넘겼다.
김민우는 다음달 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출전한다. 나흘 휴식 뒤 출전하기 때문에 벤치로부터 투구수 조절 배려를 받았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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