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미스 함무라비' 차수연이 등장과 등장과 함께 시청자를 울렸다.
가장 합리적이고 명확해야 하는 곳에서도 여성 직장인의 고충은 있었다. 현실적이면서도 치열한 이들의 고충을 알기에 시청자는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를 깊이 있게 그린 배우 차수연의 진가도 반짝 반짝 빛났다.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이야기다.
차수연은 '미스 함무라비'에서 판사이기 이전에 여성 직장인으로서 공감을 주는 인물 홍은지 역을 맡았다. 홍은지 캐릭터는 5월 29일 방송된 '미스 함무라비' 4회에 첫 등장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차수연인만큼, 그녀는 첫 등장부터 탁월한 연기로 시청자 마음을 흔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성 직장인으로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오던 홍은지에게 유산이라는 큰 아픔이 찾아온 이야기가 그려졌다. 혼자 감당하기 힘든 업무량과 매일 반복되는 야근은 임신 중이었던 홍은지에게 치명적이었다. 이 모든 것은 홍은지의 부장 판사 성공충(차순배 분)의 욕심 때문이었다. 본인의 실적을 위해 배석 판사들을 배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업무를 강요한 것이다.
과도한 업무량에 밤낮없이 일했지만 홍은지에게 돌아오는 것은 성공충 판사의 호통뿐이었다. 지칠 대로 지친 홍은지는 결국 옥상으로 향했다. 여자라서 이 모든 것을 감내해야 하는 비합리적 상황 속에서 홍은지는 위험한 생각에 휩싸였다. 그 순간 박차오름(고아라 분)이 나타나며 홍은지는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하지만 절망이 찾아왔다. 결국 홍은지가 유산하고 만 것.
아이를 잃은 홍은지의 뜨거운 눈물은 시청자 가슴을 울렸다. 홍은지라는 인물이 느꼈을 처절한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이었다. 배우 차수연은 홍은지의 폭발하는 감정을 완벽하게 담아내며 시청자 몰입도를 높였다. 아이를 잃은 슬픔, 부장판사를 향한 분노 등 복합적인 감정이 담겨 있는 그녀의 오열은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차수연의 섬세하고도 깊이 있는 열연은 홍은지라는 캐릭터를 완벽히 그리며 공감을 이끌었다. 지독히 현실적이어서 더 가슴 아팠던 차수연의 연기. 그만큼 시청자 눈물샘을 자극하고 시청자 가슴까지 쥐고 흔들었던 차수연의 연기.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홍은지의 모습이 더욱 궁금하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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