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우천 노게임.
이기고 있던 SK 와이번스로선 아쉬울 수도 있었다. 웬만한 비엔 기다렸다가도 경기를 하는 ㅔ이저리그에 익숙한 SK의 트레이 힐만 감독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힐만 감독은 3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전날 우천 노게임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어제 좋은 흐름에서 경기가 취소돼 아쉽긴 했지만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이었다"며 이해한다고 했다.
SK는 전날 두산전서 김동엽의 솔로포에 선발 박종훈의 호투로 1-0으로 리드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내린 비가 4회초를 앞두고 거세지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은 더이상 경기를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노게임이 선언됐다.
메이저리그가 익숙한 힐만 감독으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힐만 감독은 이전에 일본 야구를 경험했고, 한국에서도 이미 1년 동안 생활했기에 비로 인한 경기 취소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힐만 감독은 "미국은 비가 왔을 때에도 어떻게든 경기를 하도록 한다. 경기가 구단의 매출과 스폰서 광고 계약 등과 이어져 있기 때문에 최대한 경기를 하려고 한다"면서 "또 일찌감치 월드시리즈 개최 날짜가 정해지기 때문에 그전에 일정을 마쳐야 해 되도록이면 경기를 한다. 한국과 일본은 취소된 경기에 대한 일정을 소화하고 포스트시즌 날짜를 정한다"라고 리그 운영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전날 선발로 나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박종훈에겐 아쉬운 상황. 44개로 비교적 적은 수의 피칭을 해 다음 등판 날짜가 앞당겨질 수도 있지만 힐만 감독은 로테이션을 유지하기로 했다. 박종훈은 나흘 휴식 후 6월 3일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힐만 감독은 31일 두산전 선발에 대해 "로테이션 대로 김광현이 등판한다"라고 밝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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