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잡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30일 대구구장에서 가진 KT전에서 4대3으로 이겼다. 전날 4대14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던 삼성은 패배를 설욕하면서 1승을 추가했다. 시즌 전적은 24승31패, 9위 자리를 유지했다. KT는 25승29패, 7위에 머물렀다.
홈팀 삼성이 먼저 웃었다. 1회말 선두 타자 박해민이 중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구자욱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서갔다.
KT 타선은 3회초 터졌다. 선두 타자 심우준이 볼넷으로 걸어가 만든 2사 1루에서 이진영, 황재균의 연속 2루타로 순식간에 2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KT 박경수에게 던진 초구가 등에 맞았고, 두 선수가 말싸움을 주고 받으며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지는 아찔한 순간이 연출되기도 했다. 경기가 속개됐고, 보니야가 2사 1, 2루 상황에서 윤석민을 투수 앞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이 마무리 됐다.
삼성 타선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선두 타자 강한울의 중전 안타 뒤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 시즌 4호 홈런을 때려 3-2를 만들었다. 하지만 KT가 5회초 이진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황재균이 친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팽팽하던 균형은 7회말 흔들렸다. 삼성은 강민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박한이가 고영표의 공을 건드렸으나 포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타구로 연결됐다. 그러나 포수 장성우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졌고, 그 사이 강민호가 3루까지 뛰면서 무사 1, 3루가 됐다. 고영표는 후속타자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3루 주자 강민호가 홈인하면서 삼성이 다시 4-3, 1점차 리드를 잡았다.
KT는 8회초 1사 2루에서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추격점 달성에 실패했다. 삼성은 8회초 심창민에 이어 등판한 최충연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면서 1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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