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피어밴드(KT 위즈)와 팀 아델만(삼성 라이온즈). KT,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다. 초반 성적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두 팀이 이들에게 거는 기대는 여전하다.
31일 대구구장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피어밴드는 지난 2일 어깨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간지 29일 만에 다시 1군 마운드를 밟았다. 아델만은 2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2⅔이닝 만에 5실점(2자책점)을 하면서 고개를 떨군지 5일 만이다.
야구 관계자 대부분이 투수전을 예상했다. 피어밴드는 재활 기간 2군 실전 투구 없이 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김진욱 KT 감독은 "투구수는 관리를 해줘야 한다"면서도 "피어밴드 정도 되는 경력의 선수면 라이브피칭 만으로도 충분히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 측 관계자는 "(외국인 동료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최근 호투가 아델만에게도 자극제가 되는 듯 하다"고 선전을 기대했다.
승자는 아델만이었다. 7이닝 동안 KT 타선을 상대로 92개의 공을 던져 5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최고 148㎞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구종으로 KT 타선을 홀렸다. 삼성 타선은 1, 2회 1점씩을 뽑아낸데 이어 6회 피어밴드를 두들겨 2점을 추가, 아델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수비에서도 도움이 컸다. 4회말 2사 1, 2루에서 나온 장성우의 좌전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든 이진영을 좌익수 김헌곤이 포수 강민호의 글러브에 정확하게 꽂히는 빨랫줄 송구로 잡아냈다. 아델만은 손바닥으로 글러브를 두들기며 김헌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피어밴드는 호투하고도 웃질 못했다. 1, 2회 연속 실점 뒤 주무기인 너클볼을 앞세워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하지만 KT 타선은 침묵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피어밴드의 구위도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6회초 2실점의 원인이 됐다. 6이닝 동안 총 투구수는 81개, 8안타 4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한 달 가까이 실전 없이 쉬다가 등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내용이다. 동료들의 지원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승부였다.
삼성은 피어밴드가 내려간 뒤 KT 마운드를 상대로 2점을 더 추가, 6대0으로 이겼다. 아델만은 시즌 4승(4패)을 올렸고, 피어밴드는 4패(1승)가 됐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홍명보 저격했다가 3년 연락 끊겼는데..이영표, 또 "총체적 난국" 돌직구 -
"명보야, 절대 국대 감독 하지마!"…12년 전 신동엽의 풍자 현실화에 '성지순례' -
'윤남기♥' 이다은, 재혼 후 낳은 22개월 子에 결국 "미치겠네"...도통 알 수 없는 육아 고민 -
일라이 이혼 6년만 재혼 속...전처 지연수 '양육비' 현실 폭로 "85만원 턱없이 부족" -
스타강사 김미경, 회사 부도 막으려다 실신까지 "빚만 몇십 억, 월급도 못 줘" -
'강남 80평 빌라' 백지영♥정석원, 층간소음 피해.."발자국 소리 다 들려" -
'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최영섭, '들국화 최성원 부친' 별세..향년 97세 -
'56세' 김혜수, 수영복 몸매 이 정도였나..박중훈도 "멋있고 보기 좋아" 감탄
- 1.'국민욕받이 되려나' 김병현, 홍명보 前감독 두둔 논란…"선 넘었다" 선후배 예의 강조에 비판 봇물→팬들 분노에 기름 부은 '번지수 잘못 찾은 훈수'
- 2."대한민국, 알제리-오스트리아전 승부 조작 의혹 제기" 가짜 주장까지 등장...SNS 영상 화제, "2026년 캔자스시티의 치욕 아닌가" 논란
- 3.'월드컵 32강 무산' 한국 축구, FIFA 랭킹 25위→32위 7계단 추락, 4년만에 최저치
- 4."초특급 스타 부재? 서로 채워간다" 전반기 우승 괜히 했겠나…배재고, '강호' 광주일고 잡았다 [청룡기]
- 5.韓 월드컵 역사상 이런 선수 있었나...조기 탈락에도 빛난 이강인, '조별리그 베스트11' 선정→탈락 국가 중 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