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왼손 에이스' 쉬신을 돌려세운 임종훈(21·KGC인삼공사·세계랭킹 39위)이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플래티넘 중국오픈 남자단식 4강에 올랐다.
임종훈은 2일 중국 선전에서 펼쳐진 중국오픈 남자단식 8강에서 '대표팀 선배'이자 한국 톱랭커인 이상수(28·삼성생명)를 4대0(11-9, 11-9, 11-5, 11-6)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첫세트 이상수가 7-4까지 앞서나갔으나 이후 잇단 실책으로 7-7 타이를 허용했다. 임종훈이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첫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이상수가 4-0, 5-1까지 앞서갔으나 임종훈의 추격이 거셌다. 영리한 코스공략으로 또박또박 따라붙더니 9-9 동점을 만들었고 11-9로 승부를 뒤집었다. 자신감 있게 나선 3-4세트를 잇달아 따내며 승률, 랭킹, 경험에서 앞선 선배 이상수를 이겼다. 장기인 백드라이브뿐 아니라 보완점으로 꼽혀온 포어드라이브에서도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임종훈은 32강에서 세계 4위, 세계 최고의 왼손 에이스 쉬신을 4대1(11-7, 9-11, 11-6, 11-7, 11-6)로 돌려세우며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16강에서 대만 에이스 추앙이유엔을 또다시 4대1(11-8, 12-11, 11-12, 11-6, 11-7)로 꺾은 후 8강에 올랐다. 32강에서 일본 오시마 유야, 16강에서 장우진을 꺾고 올라온 '닥공' 이상수를 상대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하며 절대적인 체력을 필요로 하는 랠리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임종훈은 이번대회 장우진과 함께한 남자복식, 양하은과 처음 손발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4강에 올랐다. 출전한 전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선배들에 밀리지 않는 야무진 기량으로 7월 코리아오픈, 8월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활약을 예고했다.
임종훈은 2일 남자단식 4강에서 중국탁구의 자존심,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롱(세계랭킹 5위)과 격돌한다. 패기만만한 도전에 탁구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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