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무엇 원하는지 안다."
장도에 오르는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이 각오를 다졌다.
신 감독과 태극전사 23인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월드컵 사전 전지훈련 장소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레오강)으로 떠난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 것이다. 출국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신 감독은 "밖에서 보시는 분들이 하는 얘기는 맞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선수들이 23명 뽑혔고,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 간절함이 묻어 나올 수 있게 코칭스태프가 많이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8전 전승(27득점-무실점)으로 마감했지만, 최종예선에서 급격히 흔들렸다. 4승3무3패, 최종예선에서 조 1위 한번 못했다. '원정 무승'이란 불명예도 썼다. 사령탑이 교체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하지만 한국은 기어코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고, 통쾌한 반란에 도전한다.
신 감독은 "목표는 16강 이상이다. 우리가 그 이상 가야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16강에 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러나 마음대로 잘 안 된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태극전사들은 볼리비아(57위), 세네갈(28위)과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이후 스웨덴(18일), 멕시코(23일), 독일(27일)과 16강행 티켓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다음은 신 감독과의 일문일답.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오스트리아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23인이 발표됐다. 볼리비아전부터는 정예로 해야한다.
-간절함 없다는 얘기가 있다.
밖에서 보시는 분들이 하는 얘기는 맞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선수들이 23명 뽑혔고,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 간절함이 묻어 나올 수 있게 코칭스태프가 많이 얘기하겠다.
-2주 남았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사실 우리가 모여서 훈련할 때 많은 것을 보이지 못했다. 좋은 분위기 가지고 가지 못한 것은 죄송하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 지 생각하다보니 모든 것을 보이지 못했다. 조금 더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100% 볼 수 있나.
그렇게 보시면 된다. 정보전이라 모든 것을 말씀 드리지 못한다. 내가 가진 생각, 하지 못한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 그러지 못하는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지금보다 훨씬 좋은 생각과 모습, 결과를 가지고 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만날 실험만 한다는 비난이 있다.
실험은 양날의 검이다. 28명의 선수를 뽑았다. 그 중 부상자를 빼고 26명이었는데, 공평하게 해야 했다. 기회를 공평하게 주지 않으면 또 얘기가 나온다.
-목표는 무엇인가.
16강 이상이다. 우리가 그 이상 가야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16강에 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러나 마음대로 잘 안 된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한 마디.
많이 기다리셨다. 우리 대표팀이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 러시아로 가는데, 그 안에서 우리가 잘 만들겠다. 무엇을 원하시는지 잘 안다.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이 원하시는 16강 이상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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