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슬기가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김슬기는 지난해 12월 개막한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무대에 올라 서울부터 울산, 부산 등 7개 도시를 거쳐, 1일 수원 공연을 마지막으로 6개월 간 이어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김슬기는 소속사 눈컴퍼니를 통해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국내 초연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는데,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 콘스탄스라는 캐릭터를 만나 지난 6개월 동안 참 많이 웃고 울었다. 이순재, 신구 선생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고, 첫 공연부터 마지막까지 그 모든 순간들을 함께 해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고집불통 앙리 할아버지가 발랄한 대학생 콘스탄스와 만나면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우정을 그려낸 작품으로, 웃음과 위로는 물론, 세대 간과 가족 간의 갈등과 청년 실업, 청년 세대의 불확실한 미래 고민 등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을 진솔하게 담아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전 세대 관객들의 공감을 얻으며 연일 호평을 받았다.
김슬기가 맡은 콘스탄스는 아버지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꿈꾸며 독립을 결심하고 파리로 와 앙리의 룸메이트가 된 대학생이다. 그는 극이 진행되는 115분 동안 호기심이 많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상큼발랄한 여대생의 모습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불완전한 청춘의 모습, 앙리와의 특별한 우정을 통해 점차 꿈을 찾아가는 성장 과정까지의 다양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극이 후반부로 향할수록 깊어지는 감정에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는 부분에서는 공연장을 찾은 많은 관객들의 감정까지 흔들어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그 진심이 닿았던 것일까. 지난 4월, 김슬기는 역대 최다 인원이 투표에 참여한 제13회 골든티켓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의 정성화, 옥주현, 연극 부문의 이순재와 함께 연극 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4년 만에 돌아온 연극 무대라서 매 공연이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그에게 관객들이 더욱 특별한 선물을 안겨 준 셈이다.
2011년 연극 '리턴 투 햄릿'으로 데뷔한 김슬기는 이후 KBS2 드라마 '연애의 발견', tvN '오 나의 귀신님', 영화 '국제시장' '국가대표2' 등에서 변화 무쌍한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으며,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앙리할아버지와 나'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그가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날지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진다.
한편 김슬기가 출연하는 김주호 감독의 영화 '광대들'은 현재 촬영에 한창, 내년 개봉될 예정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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