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앞둔 6월 중고차 시세는 전반적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자동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이 자사에 등록된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의 2015년식 인기차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6월 자동차 시세에 따르면, 국산차·수입차 모두 전월보다 1% 내렸다.
국산차 가운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모델은 쌍용차 뉴코란도 C로 전월 대비 최저가 기준 약 4%(52만원) 하락한 1262만~1764만원을 기록했다.
신형 모델인 뉴 스타일 코란도 C가 지난해 출시 후 점차 중고차 시장에 풀리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뒤이어 르노삼성 SM5 노바가 최저가 기준 약 2.3% 하락하며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 역시 16년도에 새롭게 출시된 SM6가 시장에서 수요가 더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입차 중에서는 푸조 2008이 최저가 기준 전월 대비해 약 1.7% 하락한 1406만~1506만원을 기록했다. 아우디 뉴 A4도 약 1.2% 하락해 곧 출시될 신형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6월은 시장에서 성수기로 보기는 어렵지만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특히 SUV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다. 여름 휴가로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면서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중·대형 SUV의 인기가 높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특히 가족 나들이에 적합한 중대형 SUV 모델들의 시세 감소폭이 1% 미만으로 적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 수요가 더욱 늘어나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미리 구입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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