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그룹 쎄쎄쎄의 멤버 임은숙이 안타까운 비보를 전한 가운데 그가 생전 마지막으로 열정을 쏟았던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의 제작진이 애도를 표했다.
'슈가맨2'의 책임 프로듀서인 윤현준 CP는 4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슈가맨2' 제작진들도 오늘 임은숙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접했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윤 CP는 "방송 당시 유방암 4기임을 제작진에 고백했고 이 내용을 공개하는데 있어 임은숙의 의지에 맡겼다. 딸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슈가맨2'에 나온 만큼 열심히 녹화에 임해주셨고 또 투병을 잘 이겨내겠다는 강인한 정신력이 있었다. 또 자신과 같은 암 투병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임은숙은 녹화 때 씩씩하고 재미있게 프로그램을 이끌어 제작진들 역시 희망을 가졌다. 그가 바람대로 완치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가졌는데 오늘 너무 충격적인 비보를 접했다"며 "'슈가맨2' 제작진 중 일부가 오늘(4일) 임은숙의 빈소를 찾을 계획이다. 다시 한번 그를 애도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990년대 보컬그룹 쎄쎄쎄로 데뷔한 후 임은숙은 멤버 장유정, 이윤정과 함께 '아미가르 레스토랑' '널 지워야 할 이유' '썰렁한 걸 모르니' '떠날거야' 등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원조 걸크러시 걸그룹이기도 쎄쎄세는 정규 3집 음반을 준비하던 1997년 소속사 사정이 어려워 해체하게 됐고 임은숙 역시 해체와 동시에 가수 활동을 중단, 한 가정의 아내, 엄마로 제2의 인생을 살았다.
이런 그가 지난 1월 방송된 '슈가맨2'에 출연, 과거를 추억함과 동시에 해체 이후 삶에 대해 고백했다. 특히 임은숙은 방송에서 유방암 4기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임은숙은 "촬영 한 달 전에 간에 다발성으로 전이가 됐는데 방송에 출연할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멤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딸과 약속으로 방송을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슈가맨2' 이후 시청자로부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으며 병마와 싸운 임은숙. 안타깝게도 완치하지 못하고 가족과 팬들을 떠나게 된 것. 그의 안타까운 소식에 많은 팬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벼 추모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충남 홍성 추모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홍성 추모공원이다. 6일 발인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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