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지난 1일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와 결별하면서 또다른 '퇴출 후보'가 누가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 교체가 5~6월에 집중됐던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제2의 파레디스'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예년만큼 분위기는 후끈 달아오르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해엔 '도미노'처럼 외국인 선수 퇴출이 쏟아졌다. 넥센 히어로즈의 션 오설리반이 5월 3일 처음으로 짐을 쌌고, 이틀 뒤인 5일 SK 와이번스가 대니 워스를 어깨 부상을 이유로 웨이버 공시했다. KT 위즈의 조니 모넬도 5월 18일에 퇴출 결정이 내려졌다. 5월 한달 동안 3명이 KBO리그를 떠났다. 이후 롯데 자이언츠가 7월 12일 투수 닉 애디튼을 내보내고, 조쉬 린드블럼(현 두산 베어스)을 데려왔다.
반등이 느린 흐름의 원인이다. '퇴출 0순위'로 지목됐던 롯데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는 5월 1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6경기서 3승무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8이닝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쓸 정도로 안정감을 찾았다. 듀브론트 뿐만 아니라 브룩스 레일리(롯데), 리살베르토 보니야, 팀 아델만(이상 삼성 라이온즈)도 최근 호투를 거듭하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입지가 불안한 선수들이 있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로건 베렛이 그렇다. 베렛은 9경기서 2승5패, 평균자책점 6.49.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단 한번 뿐이었다. 지난달 14일부터 2군에 머무르고 있는 베렛은 2군 리그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2군에서도 퀄리티 스타트가 없다.
롯데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도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번즈는 165타수 41안타(5홈런), 타율 2할4푼8리다. 지난주 6경기에서 21타수 8안타(2홈런), 5타점을 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으나 '안방여포'라는 비난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번즈는 올 시즌 홈 경기에선 98타수 28안타(3홈런), 타율 2할8푼6리지만 원정에서는 67타수 13안타(2홈런), 타율 1할9푼4리다. 수비는 출중하나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한방'이 부족하고 기복이 심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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