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열풍이 올스타전 투표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4일부터 2018년도 올스타 투표를 실시했다.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투표 결과, 나눔팀에서는 한화 선수들이 거의 모든 포지션을 독식했다.
올해 나눔팀 감독은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도 그동안 올스타 투표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여준 인기팀이지만, 올해는 팀 성적 때문인지 아직까지 두드러지지 않는다.
나눔팀에는 한화와 KIA 외에도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넥센 히어로즈 등이 있지만, LG 헨리 소사가 선발 투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포지션은 모두 한화 선수들이 1위에 올랐다.
한화팬들의 응원 열기가 느껴진다. 한화는 전반기 돌풍을 일으키며 현재 단독 2위에 올라있다. 깜짝 상승세가 아닌 꾸준한 성적이다.
지난 10년이 넘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할 정도로 하위권을 맴돌던 한화가 올 시즌 한용덕 신임 감독 체제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성적이 좋으니 흥행 성적도 승승장구다. 대전 구장은 연일 만원 관중으로 가득찬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드림팀에서는 두산 선수들이 12개 포지션 중 9개 1위에 올랐다. SK 최 정, 롯데 이대호와 손아섭을 제외하고 모두 두산 선수들이다.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데다 선수들 개개인의 성적도 워낙 빼어나기 때문에 납득될 수 있는 결과다.
결국 올스타 투표도 팀의 성적에 따라 희비가 갈린다. 출발에서는 처져있는 팀들도 한번 상승 흐름을 타면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다.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지는 팬 투표의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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