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시민 영웅' 김형수(김대환MMA)가 시합을 앞두고 이제 악역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김형수는 어린 시절, 난치병인 재생불량성 빈혈을 이겨내고 레슬링 선수 생활을 이어가 프로 파이터의 꿈까지 이룬 '인간 승리의 아이콘'이다. 버스에서 성추행범을 잡은 시민 영웅으로도 알려져 있다.
누군가의 골수 기증을 통해 새 삶을 살게 된 김형수는 그 고마움을 갚기 위해 8년째 매주 소아암병동을 찾아 환아들을 위한 체육수업 등 재능기부 봉사를 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강연 등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시민 영웅'이라는 닉네임도 이제는 바꿔야하지 않을까 싶다. 너무 착하고 선한 이미지라서 팬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는 것 같다. 내가 하고 있는 활동들은 그대로 조용히 혼자 하고, 케이지 위에서는 경기력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에 있었던 '주먹이 운다 VS 겁 없는 녀석들' 대결에 대해 "3경기 모두 경기력이 별로였다. 박형근 선수는 언급조차 하기 싫고, '겁 없는 녀석들'에 출연했던 분들은 몇몇 선수들 빼고 전체적으로 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라고 독설을 뱉었다.
상대 전창근에 대해서는 "그 수준 떨어지는 도전자들 중에 우승자인 전창근 선수와 붙게 돼 좋다. 근데 그 분도 누군지는 잘 몰라서 경기가 확정되고 나서 영상을 좀 찾아봤다. 듣기로는 전창근 선수가 먼저 나와의 경기를 수락했다고 하던데,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그런 건지 궁금하다"며 "오퍼를 받은 건 실수였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겠다. 많이 배워 가길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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