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영자가 힘든 결정을 내렸다. 시청자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참시'로 복귀한다.
5일 MBC는 "'전지적 참견시점'이 새로 구성된 연출진과 함께 오는 30일 토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새 연출진은 이영자를 비롯한 출연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다음 에피소드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을 찾아오기로 결정했다는 설명. 앞서 '세월호 논란'으로 상처를 받고 촬영 불참을 선언했던 이영자도 '전참시'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을 위해 촬영 재개에 동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참시'는 지난달 5일 방송 이후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 중단을 이어왔던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이영자의 어묵 먹방 장면을 그리며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과 함께 세월호 특보 당시의 뉴스 영상을 사용했다. 이에 세월호를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으며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다. 이에 MBC는 대대적으로 조사위를 구성하며 2주의 결방기를 가졌고 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에도 촬영과 방송은 재개되지 못했던 상황.
특히 이영자는 당시 받은 충격으로 인해 촬영 불참을 통보했던 바 있다. 사실상 '전참시'에 대한 보이콧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큰 충격을 받은 이영자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제작진은 물론, MBC 최승호 사장까지 나섰다. 그 기간에만 한 달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이영자 역시 MBC가 보여준 문제 해결 의지와 시청자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촬영장에 돌아오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영자 소속사 아이오케이 고위 관계자는 5일 스포츠조선에 '어묵 방송 논란' 그 이후와 관련해 "제작진과 오랜 논의와 진통이 있었다"며 "다시 복귀하기로 한 건 이영자 본인에게 힘든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많은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동안 프로그램에 대한 본인의 애정도 컸고, 그만큼 제작진을 계속 외면하기도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5월 24일 제작진의 경질이 발표된 이후 또다시 열흘의 시간이 흘렀고 '전참시'의 방송 재개가 결정됐다. 약 두 달에 가까운 촬영 중단 기간 동안 '전참시'는 수없이 많은 변화를 겪은 상황이다. 프로그램의 핵심이자 뼈대라고 할 수 있는 연출진을 전부 바꾸는 초강수를 둔 상황에서 돌아오는 '전참시'가 시청자들의 환영을 받을지도 두고 볼 일.
이영자는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으로 힘든 결정을 내렸고, 촬영장 복귀도 예정됐다. 사실상 '세월호 희화화 논란'의 최대 피해자였던 이영자가 다시 프로그램과 제작진, 방송사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가운데 시청자들도 '전참시'를 다시 사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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