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가 남미 볼리비아와의 평가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57위 한국은 7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티볼리스타디움에서 볼리비아(59위)와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세번째 평가전을 가졌다. 관중은 숫자를 세릴 수 있을 정도로 적었다. 약 200여명 정도. 경기장에 소음이 적어 선수들과 신태용 감독의 말소리가 전부 선명하게 들렸다.
한국은 전반 경기를 주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득점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볼리비아를 상대로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빅 앤 스몰' 김신욱(1m97)-황희찬 투톱을 내세웠다. 2선엔 이승우와 문선민을 측면에, 중앙에 기성용과 정우영을 배치했다. 포백엔 중앙에 장현수 김영권, 좌우 풀백으로 박주호와 이 용을 넣었다. 골문은 김승규에게 맡겼다. 볼리비아는 남미예선 9위로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베스트 전력은 아니고 1.5군 전력으로 우리나라와 붙었다. 볼리비아도 4-4-2 전형을 썼다.
신태용 감독은 볼리비아전에서 포백 수비와 부분 전술을 실험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국내 두번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스리백(변형)을 섰다가 측면 수비가 무너지면서 1대3 완패했다. 신태용호는 볼리비아를 상대로 수비 조직력에 최우선을 뒀다.
신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첫 스웨덴전 베스트11을 확정하게 된다. 태극호는 오는 11일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과 비공개 마지막 평가전(오스트리아 그로딕)을 갖는다. 그리고 1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우리나라는 전반 5분 만에 김신욱이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황희찬의 패스를 김신욱이 오른발 땅볼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람페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4분, 황희찬은 상대 골대 코앞까지 돌파했지만 마지막 볼터치가 약해서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전반 오른발 프리킥은 정우영, 코너킥은 기성용이 찼다.
신태용 감독은 1,2,3선 라인 유지를 주문했다. 선수들도 앞선 동료들의 수비 위치를 잡아주었다. 신태용 감독은 "(김)영권야 자신있게 강하게 패스해줘"라고 외치기도 했다.
김신욱은 전반 19분 회심의 슈팅이 다시 골키퍼의 다이빙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박주호의 왼발 크로스는 정확하게 김신욱의 머리에 배달됐다.
전반 30분 황희찬의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이승우의 측면 돌파에 이은 패스는 인상적이었다. 상대적으로 문선민은 실수가 많았다. 기성용의 전반 37분 중거리슛도 선방에 막혔다. 김신욱의 전반 40분 헤딩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인스부르크(오스트리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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